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적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코스닥 디스카운트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은 개선된 반면 코스닥 상장사 실적은 나빠졌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555개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48조 8660억원으로 15%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901개사의 순이익은 6400억원으로 50% 급감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실적이 악화된 것은 유가나 환율 같은 대외변수에 중소규모 기업이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병률 증권선물거래소 팀장) "코스닥 기업 매출액은 매년 소폭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국내 투자위축 등을 극복하지 못해 순이익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스닥 기업 가운데 적자 기업도 꾸준히 늘어나 이제는 기업 10개중에 4개가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1000개 돌파라는 성과도 '속 빈 강정'이라는 식으로 평가절하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LG텔레콤 등 우량 기업이 코스닥 시장을 떠나는 이유도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에 있습니다. 코스닥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량 기업 퇴출 등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