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규모는 세계적 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첫 단추"라며 대형화를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창립 7주년이자 취임 1주년 기념사를 통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형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며 "규모는 세계적 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첫단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세계적 금융기관들도 한순간의 리스크 관리 실패로 허무하게 무너져버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규모 확대를 추구하더라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희생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50위·아시아 7위 금융그룹이라는 목표 아래, 이자 수익과 국내 수익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2012년까지 비이자 수익 비중을 50%, 해외 수익 비중을 15%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