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ㆍ주니치 드래곤스)가 이승엽(32ㆍ요미우리 자이언츠)과의 맞대결에서 첫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이병규는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병규는 1-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우에하라 고지의 몸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퍼올리며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는 일본 진출 통산 10호째 홈런이며 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타율 0.385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이병규는 이날 우에하라의 포크볼과 절묘한 직구 코너워크에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회심의 동점포를 작렬시키며 지난해와 전혀 달라진 모습을 뽐냈다.

이병규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주니치는 3-3으로 맞선 9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결승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며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했다.

한편, 이날 이병규와 맞대결을 펼친 이승엽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삼진 2개와 내야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요미우리는 이날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