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 증시 디커플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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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도 차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 전체보다 실적 차원에서 업종별 디커플링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증시가 수급 호전과 반도체 등 IT관련주 상승으로 글로벌 증시와 차별적 상승을 이어가며 '디커플링'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반등흐름을 이어가며 10%가 넘는 상승세를 보여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 4.8% 상승이나 중국 상해지수 9.8% 하락에 비해 상승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차별적 상승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 매수로 인한 수급 호전과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발 신용 경색 우려로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면서 수급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올들어 13조원 넘게 순매도를 보였으나 지난 3월19일 이후 1조2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주와 미국발 악재로 낙폭이 커진 금융주로 매수를 집중시켜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10% 넘게 올라 적극적인 매수가 힘들고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불안해 질 수도 있어 차별적 상승이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만 놓고 보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용위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미국은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지만 우리 증시는 IT와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장세보다는 업종별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