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1일 비자금을 이용한 미술품 구매 의혹과 관련, 2일 오후 3시께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63) 삼성 리움미술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홍 관장을 상대로 미술품 구입에 관한 여러 의혹과 실제로 어떻게 구입을 했는지, 자금이 어떤 것인지 등 여러가지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홍씨가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 당시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었던 홍씨가 해당 사건 피고발인이라는 점에서 관련 조사도 함께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家 미술품 의혹'과 관련, 지난 2월 홍씨를 전격 출국금지하고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와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 등을 조사해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인 이학수(62) 부회장을 비롯해 사장급 임원 등 삼성 관계자 7명을 소환해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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