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추락.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악재가 겹치면서 갈 길 바쁜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411.49로 마감했습니다. 전장보다 195 포인트(5.42%)나 밀리며 11개월 내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3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최고점과 비교하면 44% 가량 하락한 중국 증시. 주가가 계속 내리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안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비유통주 보호 예수 해제 →신규 물량 대거 유입 -추가 긴축 조치 가능성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수출 둔화, 실적 부진 발생 3500선 붕괴의 주요 원인은 비유통주의 보호 예수 해제입니다. 비유통주의 물량이 올 초 한꺼번에 풀리면서 시장이 소화하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실망한 투자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부의 추가 긴축 조치 가능성도 문제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미 수차례 금리를 올렸지만 2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7% 급등하는 등 물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금리 인상이 재차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를 올리게 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수출이 위축되고, 이것이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긴축 정책은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를 둔화시키며 장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효과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효과 없을 것” -수개월래 3000선까지 하락 전망 -바닥권 미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 올림픽 특수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중국 경제 위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회생의 실마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몇 개월 안에 300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5월 이후부터는 보호 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 부담이 줄어들고, 정부의 증시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