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갈림길에 놓인 TU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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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미디어가 또 다시 자금난에 몰리며 위성DMB사업이 벼랑끝에 놓였습니다. 1대주주인 SK텔레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지금까지 TU미디어의 누적적자는 2천 700억원.
30%에 달하는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했지만 이 추세대로 간다면 이달을 넘기기 힘든 상황입니다.
(S-SKT이사회, TU미디어 500억 증자논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1대주주인 SK텔레콤이 28일 열리는 이사회에 500억원의 증자건을 상정하며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CG-TU미디어 지분)
심각한 사정을 알고도 지난달 이사회에선 증자안건 조차 올리지 못한데다, 삼성전자 등 다른주주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태에서 이사회에서 쉽게 통과되긴 힘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TU미디어측은 "당초 사업을 시작할 때 방송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이 4천억원까지 투자하기로 돼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사회를 앞둔 SK텔레콤측도 고민입니다.
(S-SKT, TU미디어 포기시 투자금 손해)
TU미디어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경우 증자에 참여한 970억원 뿐 아니라 위성투자 등에 들어간 자금이 날라가는데다,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들의 반발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CG-TU미디어)
2005년 위성DMB서비스를 개시한 TU미디어는 그동안 다섯차례에 걸쳐 자본금을 늘리며 서비스 확산에 나섰지만, 지상파DMB의 무료 보급과 지상파방송 재전송의 지연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왔습니다.
(S-편집: 이대수)
추가 증자로 위성DMB의 재기를 노려보느냐, 과감히 포기하느냐, SK텔레콤 이사회의 손에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