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시 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단기 자금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그러나 신용 시장 위기가 사그라지지 않아 향후 추가 유동성 공급이 예상됩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다시 대규모 유동성을 풀었습니다. FRB는 지난 25일 500억 달러의 단기 유동성을 기간입찰대출(TAF)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낙찰 금리 2.615%, TAF 실시 이후 최저 -TAF 방식, 500억 달러 규모 -8번째, 총 2600억 달러 투입 낙찰금리는 2.615%. 지난해 12월 FRB가 TAF를 처음 실시한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총 88개의 금융기관이 응한 입찰 규모가 889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FRB가 새롭게 도입한 유동성 공급 방안이 8번째 실시 만에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또, FRB는 TAF를 시작한 이래 총 2천 6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게 됐습니다. 서브프라임 부실은 그러나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서브프라임 부실 규모가 4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노출된 부실 규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의 손실까지 합한다면 부실 규모는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입니다. 소비심리가 5년래 최악의 수준을 보였고, 주택 가격이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도 추가 유동성 공급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신용 위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TSLF 방식, 2000억 달러 추가 공급 전망 -27일, 750억 달러 첫 입찰 오는 27일 FRB는 새로운 대출 방식인 기간증권대출(TSLF)를 처음으로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750억 달러의 자금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FRB가 TSLF를 통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총 2000억 달러로 밝힌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1000억 달러 이상이 추가 투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의 부실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FRB의 노력이 얼마나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