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인수ㆍ합병(M&A) 기대감에 가파른 오름세다.

25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두산은 4.38%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26%의 자사주는 시가 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이라며 "앞으로 사업부 분할을 통한 신규 자회사의 지배 목적이나 대형 M&A 자금조달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6년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두산이 향후 현대건설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M&A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자사주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풀이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의 기업가치 대부분이 두산중공업으로 이뤄져 있어 주가도 두 회사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지주사 전환, 대형 M&A를 통한 자회사 보유 등의 구조로 갈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나 두 회사의 주가 디커플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