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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용한 보일러나 열교환기 표면에는 고체형태의 이물질(스케일)이 들러붙게 마련이다.

이는 보일러 용수로 사용된 물에 포함된 중금속이온,가스성분,현탁 고형물이 고온에 석출(析出)된 것으로 열효율 저하와 보일러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 용수를 수(水)처리하거나 화학약품으로 스케일을 닦아내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환경오염 문제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설립된 신생기업 ㈜소닉시스템(대표 황병열·www.sonicsystem.co.kr)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놨다.

전기신호를 이용한 초음파로 공기방울을 생성시켜 스케일을 분리하고,스케일이 부착되지 않게하는 신기술 '노스카(Nosca)'를 개발했다.

노스카는 화학약품 등의 세정제를 쓸 필요가 없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1대당 하루 7kw의 전력 소모로 에너지 걱정까지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 화학세관이나 폐기물 처리에 쓰이는 비용이 들지 않아 보일러 관리도 쉽고 연관ㆍ수관 등의 설비수명도 연장시킨다.

노스카는 보일러와 열교환기 외에 선박용 보일러 및 조수기,유해폐기물 처리 설비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노스카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근거한 정부의 자금지원 혜택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시설투자금액의 90%를 3년 거치 및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저리융자 받을 수 있다.

제품 설치년도의 법인세 혹은 소득세에서 제품대금의 10%를 공제 받을 수도 있다.

황병열 대표는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의 신규 시장은 연 300억원 규모로 전망이 밝다"며 "동종업체보다 성능과 실적이 뛰어나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스카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동부제강,두산전자 등에 공급됐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