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국내 증시에도 도움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지난주 글로벌증시의 안정세는 미국 증시의 반등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급등락 과정을 거치곤 있지만 글로벌 경기와 증시 불확실성의 중심에 있는 미국 증시의 반등조짐은 글로벌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금융주가 주요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거치며 상승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

그는 "최근 미국 금융업종의 반등은 펜더멘탈의 개선 조짐을 근거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의 급락세 진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MSCI기준 미국 금융섹터의 이익수정비율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최근 발표되고 있는 종목별 분기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스트래지스트는 "지난주 미국 증시 반등은 금융주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리먼브라더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발표와 이로인한 주가급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 3종목의 연이은 어닝서프라이즈는 베어스턴즈 문제로 인해 고조됐던 금융주 위기론은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증시와 글로벌증시, 그중에서도 미국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주 국내증시에도 은행주가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면서 "이런 추세는 좀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