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투수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좌타자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와 일본 무대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임창용은 23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시범경기에 야쿠르트가 5-1로 앞서던 8회 말 네번째 투수로 등판해 1사 후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는 등 1이닝 동안 탈삼진 한개를 잡으면서 무안타로 막았다.

일본 이적 첫 해 마무리 확보를 노리는 임창용은 일본에서 이병규와 첫 승부에서 웃으면서 시범경기에서 7차례 나와 평균 자책점 1.29, 1패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병규도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볼넷 한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시범경기를 기분좋게 마쳤다.

이병규는 1회에는 리오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지만 홈을 밟지 못했고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6회 1사 1, 2루에서 야쿠르트의 두번째 투수 요시카와 마사히로에게 우전안타를 뽑아 주니치에서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이병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또 지난 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우완투수 다니엘 리오스(35.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여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리오스는 4차례 시범경기에서 2승1패, 평균 자책점 1.80의 빼어난 투구로 일본 무대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야쿠르트가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5-1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