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는 네패스신소재(대표 서태석)는 반도체 칩 외부를 밀봉하는 재료인 EMC(에폭시 몰딩 컴파운드)와 LED(발광다이오드)칩을 보호하는 소재 CMC(클리어 몰딩 컴파운드)를 생산하는 업체다.

두 제품 모두 불순물이 끼거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주는 소재들로 네패스신소재는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던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다.

현재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용 EMC는 물론 기능성 IC(집적회로)용 제품,메모리용 EM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ㆍ생산해 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55억원, 순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기존의 광원이 LED로 대체되자 2002년에는 LED용 투명 수지인 CMC 사업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기존 EMC와 유사하지만 투명수지인 만큼 청정도를 한층 까다롭게 관리해야 하며 특정 파장만 투과시키는 등 보다 진보된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네패스신소재만이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백색 LED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엔 세계적인 다우코닝사 등이 생산하는 고전력용 실리콘 기반 CMC를 국산화해 시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오는 6~7월께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0여년간 필립스반도체와 스테츠칩팩 등의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장으로 근무하다 2006년 네패스신소재에 영입된 서태석 대표는 "일본 제품보다 평균 20% 저렴한 가격경쟁력과 신속한 고객 대응으로 올해 매출 목표 2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패스신소재의 모기업은 지분 40.91%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네패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