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동남아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설립합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삼성전자는 21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베트남에 휴대폰 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내 박린성 지역에 연간 1억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1차로 연 3천만대 규모의 라인을 먼저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도 함께 공장을 설립해 미니 IT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 입니다. 휴대폰 라인 설치에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늦어도 올 3분기내에 베트남에서 생산이 가능할 전망 입니다. 아울러 베트남 휴대폰 공장 설립을 통해 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 입니다. 베트남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5% 미만의 낮은 관세로 수출·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생산한 휴대폰은 노키아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저가 휴대폰 시장의 지난해 규모는 약 연간 1천만대. 올해는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휴대폰 생산라인 건설을 계기로 신흥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과 함께, 세계 2위 자리를 굳히고 더 나아가 1위 노키아와의 본격적인 생산 경쟁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