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61P(1.08%) 상승한 615.93P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위기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전일 급등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은 7P 가까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로 상승폭이 조금 축소됐다.

하루종일 10일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력을 테스트하던 코스닥은 끝내 615P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은 11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14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융업종이 4% 이상 급등했으며 운송업종도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IT S/W,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IT부품 등이 1% 이상 올랐다.

그러나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섬유의류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지수 반등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다.

NHN이 1.57% 오른 20만1100원을 기록했고 키움증권과 메가스터디 등은 4% 이상 급등했다.

코미팜과 다음, 평산,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태웅, 포스데이타, 평산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세원셀론텍과 헤파호프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제이콤, 크리스탈, 오리엔트바이오, 바이넥스, 이지바이오, 뉴로테크 등 바이오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4.67%), 한국토지신탁(14.29%), CNH캐피탈(5.02%) 등 금융주가 급등세를 기록했고 자유투어, 세중나모여행,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가 환율과 유가 안정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자강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엔하이테크도 고휘도 LED 전구 개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또 YBM시사닷컴의 특목고 입시 진출이 긍정적이란 전망에 6% 이상 올랐다.

하지만 한도하이테크는 대표이사 횡령 피소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합해 35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