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기업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졸 신입사원 등의 신규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년 사원 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 주요 기업들이 내년 봄 대졸자 채용 예정 인원을 올해보다 9.1%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내년 대졸 채용자 증가율은 올해(13.3%)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6년 연속 채용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최근 경기 감속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단카이 세대(일본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이 본격화돼 인력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기업들은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공계 출신을 많이 뽑을 예정이다.

문과계 대졸자 채용 계획 인원은 2.5% 늘리는 반면 이공계는 16.2% 확대한다.

그러나 일부 서비스업종에서는 채용 인원을 전년보다 줄이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