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비금융 자회사를 1차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몸집이 가벼워야 민영화에 유리하다"며 "비금융회사는 일차적인 매각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지분 31%를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조기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은행은 이밖에 현대종합상사 22.5%, 현대건설 14.7%, SK네트웍스 12.5%, 하이닉스 7.1% 등의 지분을 보유중입니다. 전 위원장은 "이들을 매각하게 되면 내부유보로 쌓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며 "매력적인 M&A 물건이 나오면 시장에 스파크를 줄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재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매각을 추진하기에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타령하면 좋은 타이밍을 항상 놓치기 마련"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생각하면 산업은행 가격은 더 올라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