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증권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예상되면서 급락했다.

KTB네트워크는 19일 14.29% 급락한 6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증권업 진출을 호재로 1만원을 훌쩍 넘었던 주가는 3개월 전 고점 대비 44%나 빠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KTB네트워크가 증권사 신설을 위해선 자본 확충이 예상돼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1만21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이준재 수석연구원은 "신설 증권사 초기 자본금을 3000억원 정도로 맞추기 위해 800억원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0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당초 예상했던 13.8%보다 낮은 10.9%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현재 증권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황으로 예비인가를 받기 전에는 유상증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