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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취업준비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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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 한미파슨스 대표 jhkim@hanmiparsons.com >


    요즘 젊은이들이 취업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청년실업 때문이다.그런 젊은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조급해 하지 말고 세월을 함부로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한 학기 만에 캘리포니아 리드대학을 중퇴했다.젊은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고졸ㆍ중졸인 부모에게 입양되고,대학에서는 등록금 문제 등으로 6개월 만에 자퇴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대학 중단은 그에게 또 다른 기회였다.

    그는 세계 최초로 개인용 PC를 만들고 3차원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로 할리우드를 장악했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도 최종 학력이 고졸이다.하지만 세계 각국을 수없이 여행하면서 독학으로 건축을 터득한 덕분인지 발상이 자유롭다.그는 프랑스의 건축거장 르 코르뷔제의 작품을 접하면서 건축가 꿈을 꾸었다.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꿈을 향해 정진했다.

    전인교육으로 유명한 거창고는 졸업생에게 취업 10계명을 가르친다.강당 뒤편 액자에 걸린 '직업 선택의 원칙'은 △월급이 적은 쪽 △나를 필요로 하는 곳 △승진 기회가 거의 없는 곳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 △아무도 가지 않는 곳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 △사회적 존경을 바랄 수 없는 곳 △가장자리 △부모나 아내가 결사 반대하는 곳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또 △의심치 말고 가라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는 내용도 있다.

    예전엔 설계사무소에 취업하면 첫 3년 동안은 연필깎기만 시킨다고 했다.스님이 되기 위해 절에 들어갔더니 3년간 청소하고 물 길어오고 장작만 패게 했다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이렇듯 눈높이를 낮추고 밑바닥 생활을 하다보면 득도할 기반을 닦는 셈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참을성이 없고 조급해한다.

    천신만고 끝에 직장을 얻어도 1년 만에 그만두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취업난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못 구하는 곳도 많다.중동에 한번 가보라.사람이 없어 난리다.

    인생의 항로에는 분명 성공 방정식이 있다.먼저 꿈을 가져라.인생의 목표 지향점을 가지고 어떻게 살지 인생 비전을 글로 써서 스스로에게 약속할 필요가 있다.억만장자 재일교포인 손정의씨는 학교 다닐 때 7년 단위로 인생을 설계하고 이를 실천했다고 한다.

    인생은 '마라톤'이다.취업에 성공하면 초기 3년이 중요하다.겸손하고 인내하라.전문가가 되라.평생 공부하라.차세대 리더가 될 젊은이들이 이런 점에 유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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