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광우 위원장은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 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불안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와 이에 따른 리스크 규모 추정이 초반에 확실치 않아 확대되는 등 초기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중국이나 일본 시장에 비해 우리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펀드의 유출입 측면에서도 최근 잠깐 해외 부분에서 조금 환매가 있었지만 대체로 순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주식시장 유동성도 풍부한 편"이라며 "여러가지 수반되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체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특히 어제 국내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희일비 할 일은 아니지만 미국 주택시장이 안정된다고 전제할 경우 S&P가 전망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움직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