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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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 지수가 급락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반등폭을 늘리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베어스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나름 선방하면서 가까스로 발등에 떨어진 불은 진정되는 듯 하지만 아직 불안감을 떨치긴 이르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워낙 가파르게 빠진 탓에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생각처럼 쉬울 것 같지는 않다.
일본 증시가 2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아시아 증시들이 전저점을 하향 이탈했고, 환율과 유가 등 상품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바닥 확인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분석상 2003년 이후 의미있는 지지선 역할을 했던 구름대를 하향 이탈했다"면서 "이에 따라 상당 기간 조정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중요 지지선인 1600선이 붕괴된 시점에서 중기 상승 추세가 위협받게 될 경우 바닥 확인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단기 차트상 충분히 과매도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미국 금융기관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아직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단정하기 힘들다"면서 실적발표 결과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때도 실적 발표전 -43%였던 주당순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마감 국면 -106%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주가도 동반 하락했던 경험이 있음을 환기시켰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우려는 외국인 매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응보다 확인하고 가도 늦지 않다고 분석.
키움증권은 "신용경색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美 금융기관의 디폴트 리스크까지 제기되는 등 외국인 매매 동향에 부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외환시장의 불안한 움직임과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어쨋든 상황은 이렇게 여의치 않지만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지수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희망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이번주 FOMC 회의와 부시 대통령의 긴급 금융대책회의,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 등으로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하면서 시장이 변곡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 지수가 최근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동성 지수는 정점을 친 후 빠르게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지금은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한 매도 클라이막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악재가 확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진행 중이지만 패닉은 극단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지만 그간의 주가 조정을 통해 가격 부담은 이미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아직 확인해야할 변수들이 산재해 있지만 극단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증시를 좌우하는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점에서 공포와 패닉이 끝날 시점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힘든 시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신경질적으로 추격매도에 가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발상 투자로 접근하는 것도 아직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베어스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나름 선방하면서 가까스로 발등에 떨어진 불은 진정되는 듯 하지만 아직 불안감을 떨치긴 이르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워낙 가파르게 빠진 탓에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생각처럼 쉬울 것 같지는 않다.
일본 증시가 2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아시아 증시들이 전저점을 하향 이탈했고, 환율과 유가 등 상품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바닥 확인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 분석상 2003년 이후 의미있는 지지선 역할을 했던 구름대를 하향 이탈했다"면서 "이에 따라 상당 기간 조정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중요 지지선인 1600선이 붕괴된 시점에서 중기 상승 추세가 위협받게 될 경우 바닥 확인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단기 차트상 충분히 과매도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미국 금융기관들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아직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단정하기 힘들다"면서 실적발표 결과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때도 실적 발표전 -43%였던 주당순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마감 국면 -106%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주가도 동반 하락했던 경험이 있음을 환기시켰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우려는 외국인 매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응보다 확인하고 가도 늦지 않다고 분석.
키움증권은 "신용경색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美 금융기관의 디폴트 리스크까지 제기되는 등 외국인 매매 동향에 부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외환시장의 불안한 움직임과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어쨋든 상황은 이렇게 여의치 않지만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지수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희망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이번주 FOMC 회의와 부시 대통령의 긴급 금융대책회의,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 등으로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하면서 시장이 변곡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 지수가 최근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동성 지수는 정점을 친 후 빠르게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지금은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한 매도 클라이막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악재가 확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진행 중이지만 패닉은 극단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지만 그간의 주가 조정을 통해 가격 부담은 이미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아직 확인해야할 변수들이 산재해 있지만 극단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증시를 좌우하는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점에서 공포와 패닉이 끝날 시점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힘든 시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신경질적으로 추격매도에 가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발상 투자로 접근하는 것도 아직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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