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방송 독립·공정성 거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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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도덕성 검증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거셌습니다. 방송통신 특위는 청문회 이후 18일까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여야 의원들이 코드인사 논란,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여부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최 측근 임명에 대한 부적합성과 후보자의 탈영, 아들의 병역문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통합민주당 의원
"국방부, 병무청의 기록에 '탈영' 이렇게 써 있는 데 이 기록을 불신하십니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불신하지 않습니다. 몰랐을 뿐입니다)"
정청래 통합민주당 의원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900평, 90억원 시가의 땅을 매도했으면 아파트 적어도 15채 이상 받을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아들은 90억원, 900평에 대한 땅을 매입한 흔적도 그것을 매도했을 때 아프트 한 채 만 받고 나머지 부분은 기록이 없는 것인지.."
최 후보자는 땅투기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며 제기되고 있는 탈영 문제 역시 휴가에서 복귀가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모두 발언에서는 '대통령 측근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세간의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
"대통령의 측근이 방송을 장악하러 이 자리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오류를 남은 제 인생에 있어 범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방송의 독립성·공정성을 훼손한다" "총선용 정치공세를 중단하라" 등 여야의 한치의 물러섬 없는 공방 속에 특위는 청문회 결과 등을 토대로 18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채택이 순조로울 경우 방통위는 본격적으로 가동되지만 채택되지 않거나 야당의 불가입장이 나오면 국회법 상 24일 이후 대통령의 최종 선택까지 공백이 불가피해 집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