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세계 4위 석유·가스기업인 토탈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윤활유 합작회사를 설립합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쓰오일이 토탈사와 제휴해 오는 5월까지 윤활유 생산 판매 합작회사인 '에쓰오일-토탈 윤활유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에쓰오일의 윤활유 사업부문과 토탈사의 한국내 윤활유 회사를 합해 국내 최고의 윤활유 회사가 된다는 목표입니다. 신설법인의 자본금은 350억원이며 두 회사가 50:50으로 지분을 나눠갖게 됩니다. 또 두 회사가 선임한 경영진에 의해 공동 경영 형태로 운영됩니다. 두 회사는 17일 저녁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합니다. "새로 설립되는 STLC, 에쓰오일-토탈 윤활유 주식회사는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효율성 증대,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 확보, 선진 경영기법의 도입 등을 통해 윤활유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새 법인의 윤활유 생산시설은 현재 에쓰오일 온산공장 내에 위치한 윤활유 생산시설로 단일화됩니다. 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현재 하루 1,100배럴 규모인 윤활유 생산시설을 2009년까지는 2,500배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현재 기존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2강 체제인 국내 윤활유 시장은 에쓰오일까지 선두권에 올라서는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에쓰오일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협력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높은 고도화비율을 바탕으로 생산제품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130여개국에 이른 토탈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에쓰오일은 현재 시장진출이 전무한 유럽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