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3高, 새 정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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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와 물가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이른바 신3고가 우리 경제를 압박하며 갈길 바쁜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새 정부의 올해 경제 목표는 6% 안팎의 성장률에 3.3%의 물가 상승률, 70억달러 내외의 경상적자.
하지만 출범 한달도 안돼 목표 달성은 커녕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제 목표를 짤 때 전제했던 조건들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올해 국제원유 가격을 연평균 배럴당 80달러, 원달러 환율은 940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이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제 원유가가 1달러 상승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 금액이 약 7~8억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해 경상수지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실제로 올 들어 무역적자 규모는 이달까지 53억8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000원을 돌파하며 수입 물가와 소비자 물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9%에 이어 지난달 3.6%를 기록하며 이미 정부 목표치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3월엔 4%를 위협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마땅한 대책을 내놓기 힘든 대외 변수라는 점에서 시름만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