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피부 건선 예방하려면‥스트레스 받지 말고 피부 촉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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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건조한 기후,스트레스,면역이상 반응 때문에 생기는 난치성 피부병의 하나다.
처음엔 좁쌀 모양의 붉은 색을 띠는 발진이 생겼다가 여러 개가 합쳐져 동전만한 크기가 되고 그 위에 하얀 피부 각질세포가 덮인다.
무좀이나 습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차츰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ㆍ발바닥으로 전선을 넓혀간다.
최악의 경우 온몸 구석구석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는 농포형이 되거나 피부가 탈락되는 박탈형이 된다.
가려움은 심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반점 염증 비듬 딱지가 생겼다가 가라앉길 반복해 심신을 괴롭힌다.
윤재일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건선의 치료법을 알아본다.
◆면역과잉이 원인=인체에 들어오는 이물질을 적과 아군으로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 T보조세포(helper T cell)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세포가 정상인보다 6∼8배 빨리 과잉 증식하고 염증이 유발되는데 각질에도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게 건선이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연교차가 심한 지역에 살수록 건선이 심해진다.
무더위에는 피부가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 하고 반대로 추운 겨울에는 땀과 피지를 적게 분비해 체온을 보존하려 한다.
이런 피부의 조절기능은 나이가 들수록,환절기(특히 가을 또는 겨울로 접어드는 기간)일수록,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저하돼 건선이 더 심해지게 된다.
◆바르는 약이 효율적=바르는 약,먹는 약,광치료 등이 있다.
바르는 약을 이용한 건선 치료는 크게 1기 강력 치료기,2기 과도기,3기 유지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피부 각질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분화를 촉진하는 비타민D 연고와 염증 및 면역과잉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같이 사용한다.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면 과도기로 들어가 비타민D 연고를 주중에 바르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주말에만 바르게 된다.
이어 유지기에 들어가면 비타민D 연고만을 도포한다.
먹는 약으로는 각질 세포의 형성을 정상화시키는 비타민A,면역세포의 지나친 활성화를 억제하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메토트렉세이트(항암제),스테로이드가 있다.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이 강하다는 약점도 없지 않다.
자외선을 이용한 광치료는 이런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중증인 소아 환자에게 적용한다.
◆예방하려면=①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피한다.
②피부가 마르지 않게 한다.
건조하면 수분과 유분이 빠르게 소실돼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③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한다.
건선의 30∼70%는 스트레스가 발병 요인이다.
③과로하지 않는다.
철야근무는 건선을 악화시키고 휴가를 다녀오면 좋아진다.
④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
목감기 편도선염 인후염 등을 앓은 후 전신에 물방울 모양의 작은 병변이 급속히 퍼져가는 건선 환자는 연쇄상구균 등에 감염된 것이다.
병원체에서 나오는 항원이 면역세포를 자극하면 피부각질세포가 빨리 자라 건선이 유발 또는 악화될수 있다.
⑤가려워도 자꾸 긁지 않도록 한다.
⑥기온과 습도 변화가 큰 환절기에 더욱 조심한다.
⑥조울증 치료제인 리튬,고혈압 또는 심부전 치료에 쓰이는 베타차단제,루푸스나 경피증 등의 치료제인 클로로퀸,인터페론,항염제인 인도메타신 등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주의한다.
⑦햇빛에 과민성이 있으면 피한다.
⑧술 담배를 삼간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처음엔 좁쌀 모양의 붉은 색을 띠는 발진이 생겼다가 여러 개가 합쳐져 동전만한 크기가 되고 그 위에 하얀 피부 각질세포가 덮인다.
무좀이나 습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차츰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ㆍ발바닥으로 전선을 넓혀간다.
최악의 경우 온몸 구석구석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는 농포형이 되거나 피부가 탈락되는 박탈형이 된다.
가려움은 심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반점 염증 비듬 딱지가 생겼다가 가라앉길 반복해 심신을 괴롭힌다.
윤재일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건선의 치료법을 알아본다.
◆면역과잉이 원인=인체에 들어오는 이물질을 적과 아군으로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 T보조세포(helper T cell)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세포가 정상인보다 6∼8배 빨리 과잉 증식하고 염증이 유발되는데 각질에도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게 건선이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연교차가 심한 지역에 살수록 건선이 심해진다.
무더위에는 피부가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 하고 반대로 추운 겨울에는 땀과 피지를 적게 분비해 체온을 보존하려 한다.
이런 피부의 조절기능은 나이가 들수록,환절기(특히 가을 또는 겨울로 접어드는 기간)일수록,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저하돼 건선이 더 심해지게 된다.
◆바르는 약이 효율적=바르는 약,먹는 약,광치료 등이 있다.
바르는 약을 이용한 건선 치료는 크게 1기 강력 치료기,2기 과도기,3기 유지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피부 각질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분화를 촉진하는 비타민D 연고와 염증 및 면역과잉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같이 사용한다.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면 과도기로 들어가 비타민D 연고를 주중에 바르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주말에만 바르게 된다.
이어 유지기에 들어가면 비타민D 연고만을 도포한다.
먹는 약으로는 각질 세포의 형성을 정상화시키는 비타민A,면역세포의 지나친 활성화를 억제하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메토트렉세이트(항암제),스테로이드가 있다.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이 강하다는 약점도 없지 않다.
자외선을 이용한 광치료는 이런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중증인 소아 환자에게 적용한다.
◆예방하려면=①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피한다.
②피부가 마르지 않게 한다.
건조하면 수분과 유분이 빠르게 소실돼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③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한다.
건선의 30∼70%는 스트레스가 발병 요인이다.
③과로하지 않는다.
철야근무는 건선을 악화시키고 휴가를 다녀오면 좋아진다.
④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
목감기 편도선염 인후염 등을 앓은 후 전신에 물방울 모양의 작은 병변이 급속히 퍼져가는 건선 환자는 연쇄상구균 등에 감염된 것이다.
병원체에서 나오는 항원이 면역세포를 자극하면 피부각질세포가 빨리 자라 건선이 유발 또는 악화될수 있다.
⑤가려워도 자꾸 긁지 않도록 한다.
⑥기온과 습도 변화가 큰 환절기에 더욱 조심한다.
⑥조울증 치료제인 리튬,고혈압 또는 심부전 치료에 쓰이는 베타차단제,루푸스나 경피증 등의 치료제인 클로로퀸,인터페론,항염제인 인도메타신 등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주의한다.
⑦햇빛에 과민성이 있으면 피한다.
⑧술 담배를 삼간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