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조만간 문제를 출제한 현직교사 10명을 불러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서울 대치동 S학원 A강사와의 친분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출제 교사들과 A강사에 대한 휴대폰 통화기록 자료를 입수,분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문제 유출사건을 수사 의뢰한 서울시교육청 김모 장학사를 상대로 학력평가 문제 출제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조사했으며 이날 중 시교육청으로부터 학력평가 관련 자료 등을 제출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A강사 소환을 위해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끊어진 상태로 지인들을 통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12일 실시된 2008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리 영역 45문제 중 19문제가 서울 대치동의 S학원 학원생들에게 배포된 실전 대비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일자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