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스피상장법인 150개사, 코스닥상장법인 59개사 등 총 209개사가 일제히 정기주총을 개최했습니다. 박준식*권순욱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현대차입니다. 외국계 자문사와 국민연금이 정몽구 회장의 등기임원 재선임건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박준식 기자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오늘은 3월14일 화이트데이지만 주총데이라고 부를만큼 많은 상장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열었습니다. 현대차 계열, LG전자,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 굵직한 기업들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핫 이슈는 정몽구 회장입니다. 외국계 자문사 ISS거버넌스와 주식시장 큰손 국민연금이 정몽구 회장 등기임원 재선임건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을 보면 현대차 지분 4.56%를 가지고 있는데요, 정 회장이 지난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게 반대 이유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정몽구 회장이 등기이사 재선임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정의선 사장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이밖에 최병철 현대모비스 재경사업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현대차 주총을 정리했습니다. LG전자 주총은 여느 주총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남용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실적이 좋아서인지 마치 IR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열린 LG전자 주총에서 남용 부회장은 의사봉 대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남용 부회장은 직접 나서서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직접 사업 전략과 실적을 설명했습니다. 평범한 주총 분위기기는 아니었는데요 그도 그럴만 한 것이 지난 1년 남용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LG전자 실적이 워낙 좋았습니다. 당기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고 주가도 2배 이상 급등하면서 10만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시장에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하이닉스 인수건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LG전자 주총은 한정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권순욱 기자,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일제히 주주총회를 가졌는데 오늘 분위기 전해주시죠. SK계열사는 전반적으로 조용히 끝났습니다. SK에너지에서는 이사선임과 함께 이사회를 월1회 정기소집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추가하는 등 비교적 문안하게 진행됐는데요, 핵심 안건이었던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건도 통과됐습니다. 신헌철 사장은 올해 경영계획에서 울산의 중질유분해시설 완공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인주주가 최근 주가가 50% 이상 떨어진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SK텔레콤은 김신배 대표이사 재선임과 함께 박영호 SK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습니다. 또 주당 현금배당금 9천400원을 확정짓고,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영화업과 전자금융업을 정관 목적사업에 추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권순욱 기자, 오늘 아시아나항공도 주주총회를 가졌는데 분위기가 안 좋았다면서요? 네, 오늘 아시아나항공은 상당히 소란스러웠습니다. 일부 주주들이회사측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며 주가하락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강주안 사장은 주가 부양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코스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기업의 재무상태 안정도를 나타내는 유보율을 금융감독원이 폐지함에 따라 상장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대한통운 인수에 상당한 우려를 나타낸 주주들에게 대한통운과의 시너지도 강조했는데요, 현장에 연사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주총의 또 다른 관심사는 새로 선임되는 사외 이사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주총에서 누가 사외 이사로 선임됐는지 살펴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올해도 기업들은 주총에서 막강한 사외이사 진용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대학 교수와 학자들의 이름이 많이 보입니다. 먼저 현대차는 김광년 법무법인 삼한 변호사를 감사위원회 위원 겸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하명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과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를 재선임했습니다. SK텔레콤은 유난히 대학출신이 많습니다. 엄낙용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정재영 성균관대 교수, 그리고 조재호 서울대 경영학 교수가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을, 대우건설 박송하 서울고등법원 법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오늘 열린 주총소식 박준식*권순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