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이 코스피 1600선 부근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연기금이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0년 이후 국민연금의 매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수금액의 절반은 코스피 PER 10~11배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걸쳐져 있는 1600선이 바로 PER 10배 수준이어서 연기금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연금은 올한해 약 10조원을 주식투자에 쓸 계획입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1조 6천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1분기 투자여력은 8천억원 정도 남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초 이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철강금속의 투자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에 집중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1600선에 대해 대내외 경기와 기업이익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지수대라고 평가했습니다. 연기금이 저가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 대상이 될 만한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주식형 펀드자금 유입 둔화로 발생한 수급 공백 상황에 연기금이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