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 1천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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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수신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해 양적인 성장은 양호했지만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예금은 감소한 반면 시장성예금이 늘어나 질적인 성장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은행수신 잔액은 1천19조5천억원으로 87조8천억(9.4%) 증가했습니다.
2006년 수신증가액과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은행 수신잔액이 1천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기예금은 고금리 특판상품 취급이 늘면서 2006년과 비슷한 17조8천억원 증가한 반면 저축예금은 증권사 CMA와 주식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이탈하면서 12조8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은행들이 대출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CD를 비롯한 시장형상품과 금융채 발행을 30조4천억원과 44조7천억원씩 늘린 것으로 나타나 수신구조는 질적으로 악화됐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