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고유가로 인한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항공 노사가 임금동결을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국제유가 110달러 돌파. 1천원에 육박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뛰는 이중고가 겹치자 대한항공은 비상경영을 선포했습니다. 노동조합 역시 올해 임금동결을 전제로 단체협약에 대한 일체 권한을 사측에 위임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대의 명품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조합원을 대표해 회사측과 임금 동결을 전제로 (임단협)을 위임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도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진단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유가가 1달러 오를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300억원의 유류비가, 또 환율 10원이 오를때 마다 220억원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올 초 사업계획에 비춰보면 약 7천 300억원(환율 1,300억원, 유가 6,000억원)의 추가비용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시름이 깊습니다.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자금부담에, 장거리 노선강화와 부산에어 등 신규 투자를 위한 산적한 이슈에, 유가와 환율상승까지.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사상초유의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 증가로 항공업계의 중장기 성장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