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사모펀드 부도설 등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습니다. 시장 마감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피 1620선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 호재가 단기 효과에 그치고 미국의 사모펀드 전문회사인 칼라일 그룹이 부도났다는 미확인 소문으로 장중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인끝에 1615선에 마감했습니다. 개장초 보합권 공방을 보이던 오늘 증시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급증하며 낙폭이 커졌습니다. 미국의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원화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만 4천억원이 넘는 매도를 보였고 선물시장에서도 2200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수급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던 프로그램매매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해 400억원대의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기관은 비차익매도에 치중하며 순매도를 나타내 지수 하락을 가중시켰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62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위기가 확산되면서 헤지펀드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외국인 매도에 따른 달러약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추가 조정을 우려했습니다. 특히 중국도 긴축가능성과 수급악화 우려가 나타나면서 증시가 급락하고 있어 중국관련주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이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16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