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들이 자동차 판매 방송을 잇따라 내보내 눈길을 끈다.

GS홈쇼핑은 오는 16일 오후 9시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GM대우의 '라세티 The Style' 판매 방송을 실시한다.

CJ홈쇼핑도 21일 오후 10시40분부터 포드의 SUV(다목적 스포츠차량) '이스케이프'를 판매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GS홈쇼핑이 GM대우의 '젠트라X' 방송을 내보내 좋은 반응을 얻었고,현대홈쇼핑도 현대자동차 '베르나'와 '클릭'을 방송했다.

이처럼 홈쇼핑들이 앞다퉈 자동차 판매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제품 다양화를 통해 홈쇼핑과 거리가 먼 남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GS홈쇼핑을 통해 방송되는 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많이 수출(22만4202대)된 라세티의 올해 업그레이드 버전 '라세티 해치백 SX'이다.

가격은 가솔린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1345만원이다.

방송 이후 전화 상담 예약고객에게 대우자동차판매의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해 자동차에 대해 각종 상담을 해준다.

CJ홈쇼핑은 포드코리아 딜러인 선인자동차와 손잡고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스케이프(2970만원)를 선보인다.

계약금 30만원과 선수금(차값의 30%)을 내면 잔금을 월 19만9000원씩 36개월간 납부하도록 한 것.CJ 측은 한 시간 동안 1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들이 천편일률적인 상품 구성에서 탈피하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