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주가가 증권사의 전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니시스[035600](4.26%)와 케이엠더블유[032500](1.60%)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날 이 회사들의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는 의견을 내놓은 데 힘입은 것이다.

대우증권 황준호 애널리스트는 전자지불 대행 서비스업체인 이니시스에 대해 "1~2월 거래 금액을 확인한 결과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대신증권은 "일본 수출 증가에 힘입어 1.4분기 매출액이 405억원,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6%, 80.5% 증가할 것"이라면서 "달러.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폭도 커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0%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동부증권의 호평을 받은 코닉시스템[054620](1.91%)과 올해 신규 게임과 게임 내 광고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NH투자증권의 진단을 얻은 예당온라인[052770](2.43%)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4.46%)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는 한화증권의 보고서가 이 회사 주가를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증권사 서도원 연구원은 "메모리 경기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업체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나타나며 반도체장비 수주가 지연되거나 축소되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