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로비 명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특검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김용철 변호사가 출석했습니까. 오늘(11일) 오후 2시 반쯤 특검에 출석하려고 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3시 50분쯤 대리인을 보낸 것으로 보아 김 변호사는 오늘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변호사의 이 같은 결정은 신변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인데요. 김 변호사는 "중요 참고인 조사가 방해받지 않도록 특검의 신변 보호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상황이 정리 되면 나갈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후 1시부터 삼성특검반대범국민연대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40여명이 특검 수사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 로비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변호사 출석할 경우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진술을 하거나 자료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자료 제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자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검팀의 수사 태도를 보고 제출 여부를 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오전 삼성생명 본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특검팀은 5시간 넘는 수색에서 주요 주주들의 소유 주식에 대한 배당금 지급상황 등 전산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한편 관련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법인주주와 여러 개인주주들이 있는데 전·현직 임원들이 주주로 많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