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일부터 손해보험사 4곳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검사에 착수합니다. 고객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화재뿐 아니라 대형 손보사 전반에 걸쳐 진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일부터 삼성화재 등 상위손보사 4곳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검사에 나섭니다. 이는 삼성특검팀이 삼성화재가 미지급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또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이같은 사실이 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검사대상은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대형 4개사 입니다. 검사기간은 열흘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기검사가 예정된 한화손해보험도 미지급 보험금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규정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는지를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삼성화재 특검조사에서 불거졌던 렌터카 비용 등 미지급 보험금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검사에서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될 경우 관련 손보사들에 대한 제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삼성증권의 경우처럼 삼성특검팀의 조사의뢰가 있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삼성특검과는 상관없이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손보업계는 미지급 보험금을 빼돌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이번 금감원 검사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실시한 삼성생명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조금전 마치고 철수했습니다. 특검은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의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 삼성생명의 주주명부와 배당금 지급 내역 등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