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국제유가, 11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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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8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달러약세로 유가 상승 속도로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유가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배럴당 2.75달러 급등한 107.9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108.21달러까지 치솟으며 배럴당 11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고용부진으로 미국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약세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투기성 자금은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원유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예상 밖의 국제유가의 급등세에 원유가 전문가들도 덩달아 유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는 올해 1분기 유가 전망치를 종전의 86달러에서 93달러로 7달러 상향조정했습니다.
3년전 국제유가 급등을 전망했던 골드만삭스는 미국경제가 회복되거나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한다면 올해 국제유가는 최고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유가 급등세는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투기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국제유가는 거품이 껴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기 펀더멘털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언제쯤 제동이 걸릴지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