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피 급락, 1620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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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등 경기침체 확산과 신용위기 악화로 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며 코스피 1620선 마저 위협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1600선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대봤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증시에서 월요일 급락 징크스가 2주 연속 되풀이 됐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두달째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고 채권보증업체 신용위기가 악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아시아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한달여만에 1630선을 밑도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프로그램 매수가 크게 늘어나며 시장을 방어했지만 외국인 매물과 기관의 방어적 매매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1620선 마저 위협받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조선 해운업종이 5% 이상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조선주 급락은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우려가 수주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외국인 매수가 들어온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와 삼성전자 등은 저평가에 따른 저가 매수로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코스닥 지수도 기대와 달리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한달만에 620선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 지속으로 수급마저 악화되고 있어 단기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부실 해소를 위한 적극적 노력과 정책당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가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노동부 정책자금 조기 집행 등 연기금의 매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직전 저점은 물론 1600선이 지지될 것이라며 추격매도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