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내 반도체 시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과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지금으로서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공급과잉상태라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아무래도 상반기 중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보는지?" "그러리라고 기대한다" "낸드 사용 제품들이 대체로 가을학기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구매가 이뤄진다. 상·하반기 수요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태. 그러나 기본적인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업계 리더인 두 사람의 해외기술이전에 대한 시각은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만일 (프로모스와의 기술이전이) 정말 기술유출이 된다면 스스로 중단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행기술이나 설계기술이 아닌 양산기술이다. 양산기술을 기반으로 다음 세대 기술 개발은 못한다" s) 반면 황창규 사장은 "양산기술과 설계기술 구분은 의미가 없으며 모두 핵심기술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황 사장은 "미국과 일본, 심지어 대만까지 핵심기술에 대해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데 보호받아야 할 기술이 수출대상이 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산업기술유출방지법의 취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