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960원선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원90전 급등한 957원50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고, 종가는 연중최고치였습니다. 환율은 미국의 신용위기 불안감이 되살아나고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가 이어지면서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외국인 대규모 주식순매도가 환율상승의 요인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이같은 현상이 무작정 계속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나서서 직접 환율을 챙길 뜻을 내비치면서 당분간 환율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 오름폭이 단기간에 지나치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수출업체들이 보유중인 달러가 시장에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아져 상승 속도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