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아이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아버지'다." 청소년 진학 전문 상담가인 최강희씨(청소년 라이프코칭 스튜디오 소장)는 이렇게 말한다.부모의 재력 덕분에 고액 과외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아이들도 실제로는 돈보다 아버지의 확고한 교육철학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 소장의 '자녀의 10년 후를 설계하는 강남아빠 따라잡기'(한국경제신문)는 자녀교육에서 아버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책.자녀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끈 100명의 아버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33가지 교육법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강남 아빠들은 단순히 '공부 잘 해라.일류대학 가라'고 하지 않는다.대신 큰 방향을 설정하고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또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인생의 진정한 승자가 되는 법,사람 간의 예절,설득과 협상의 기술,경제감각과 대화법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아이들과 대화한다.

책에는 '꿈을 가지라는 말보다 어떤 꿈을 이룰 것인지 묻는다''자녀가 말을 걸어오면 신문을 놓고 자녀를 향해 얼굴을 돌린다''성적 때문에 수저를 놓게 하지 않는다' 등 생생한 교육노하우가 담겨 있다.

232쪽,1만28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