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재임기간을 끝으로 퇴임한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서비스 산업의 공정경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오승 위원장은 "독과점 문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그간 규제산업으로 남아있던 분야와 일부 고집중산업의 경우에는 아직도 경쟁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주요 서비스 산업에서 경쟁원리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시장에서 대규모기업집단이 집단적인 힘을 이용해 개별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변화된 경제환경을 따라오지 못하는 경쟁제한적인 정부부문 규제의 개선작업도 신념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어 "한편 아직도 하도급업자들은 부당납품단가 인하 등 대중소기업간 힘의 불균형에 따른 구조화된 불공정한 거래 관행의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간 거래의 공정화는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굳건하게 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한미FTA 체결 등으로 개방과 경쟁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공정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문적인 업무역량을 배양하고 친소비자적 업무자세를 확립해 세계최고의 경쟁당국이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