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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기업들 '원자재난 극복' 방법도 가지가지...경쟁업체 원료도 기꺼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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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 값 폭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작게는 잔반 줄이기와 한 등 끄기에서부터 원가 절감을 위한 경쟁업체 제품 구입,벤처기업들의 사무용품 공동구매 등도 나타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난방업체인 대전열병합발전이 집중하고 있는 전략은 잉여열 등 저가 에너지 발굴.이 회사는 특히 저가 에너지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충남도시가스 등 경쟁사의 도시가스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존 원료인 벙커C유 값이 산업용 도시가스보다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벤처기업들은 아예 공동 대응으로 방향을 돌렸다.구매대행 및 전자입찰 운영업체인 바이채널은 최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및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 대전충남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소모품 연간 단가계약을 추진키로 했다.각 기업에서 필요한 전산소모품 사무용품 용지류 화훼류 등의 연간 구매수량을 모아 최적의 거래조건을 제시하는 판매사를 거래업체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협회 관계자는 "600여개 회원사들이 기본 소모품 구매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만 연간 최소 5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20%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한라공조는 원가혁신 및 경영혁신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까지 별도로 운영 중이다.원자재가 더 소요됐거나 소재가 비싼 기존 제품에서 낭비요인을 줄여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제품을 제작하고 남은 조각 강판 재활용은 기본이다.식당 잔반 줄이기,점심시간 소등하기 등 생활 속의 작은 원가절감 방안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도 사정은 비슷하다.타이어의 원·부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카본 블랙 등과 화학약품,유가의 국제 수입가격이 급등해 타이어 가격을 5% 인상할 정도다.회사 관계자는 "팀별 경비는 이미 허리띠를 졸라맨 상태이고 일상 생활에서 실천가능한 절약 방법도 오래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재고부담 비용 최소화와 효과적인 구매 절약운동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동양강철은 원자재 값 상승에 대응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대부분 동원한 상태라며 회사 차원에서는 더 이상 짜낼 것이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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