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서고 있다.

5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그룹를 비롯 현대중공업그룹, CJ그룹, 포스코그룹,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STX그룹 등이 이달들어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거나 접수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예년과는 달리 대체로 영어 회화 능력을 중요시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결국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며 "지원자들은 기업정보나 직무에 대해 알아본 뒤 그에 맞는 자신만의 장기를 표현해야 인사담당자의 눈에 띨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 = 오는 11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에 나서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종합기술원,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토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상사부문 등이다.

지원대상자는 지난달 졸업자 또는 오는 8월에 졸업예정인 자로 전 학년 평점이 3.0점 이상(4.5점 만점기준), 토익 기준으로 인문계 전공자는 730점 이상, 이공계 전공자는 620점 이상이다.

특히 올해부터 영어 회화능력시험(OPIC, TOEIC Speaking)등급도 응시자격에 포함됐다.

OPIC의 경우 인문계는 IL(Intermediate Low), 이공계는 NH(Novice High) 이상이어야 하며 TOEIC Speaking의 경우는 인문계와 이공계가 각각 레벨 5등급, 레벨 4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 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은 14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일반직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인문계 또는 이공계 전공자이고 연구직은 이공계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뒤 진행되는 실무평가에서 토익 말하기 쓰기 시험, 한자시험, 직무적성검사, 공학기초시험(이공계만) 등을 치른다.

▶ CJ그룹 = 6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채용규모는 250명 이상이다.

대졸 신입사원은 4년제 대학(원) 졸업(예정)자, 인턴사원은 내년 2월에 졸업하는 4년제 대학(원)생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지능력평가, 비즈니스 상황에서 가치판단, 직무성향검사→임원 면접(또는 전문성 면접)→역량면접, 영어회화능력테스트→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 포스코그룹 = 포스코, 포스틸, 포스코건설 등의 기업에서 일할 대졸 신입사원을 10일부터 21일까지 지원 신청받는다.

▶ STX그룹 = 17일부터 28일까지 ㈜STX, STX팬오션, STX조선 등 8개 계열사에서 일할 75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각각 뽑는다.

▶ LIG넥스원 = 연구개발, 품질ㆍ생산기술, 일반관리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구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원)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성적이 3.0점 이상, 토익 성적이 600점 이상이다.

▶ 한국제지, 하나대투증권,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해태제과, 한미약품, 한국조폐공사 등도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