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주택 경기 침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주택 차압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책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의 주택 경기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4일 전미은행가독립협회(ICBA)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침체 당분간 지속 -모기지 연체, 주택 차압 증가 전망 -모기지 관련 손실 상각 규모 확대 -주택 가격 추가 하락 모기지 연체와 주택차압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그는 또, 모기지 관련 손실의 상각 처리 규모가 증가하고, 주택 가격도 더 떨어질 것이란 의견도 내놨습니다. 부정적인 주택 경기 전망의 근거는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와코비아 은행은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 리먼 브러더스, 모간스탠리 4개 증권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렸습니다. 베어스턴스 역시 골드만삭스의 순익 전망치를 50% 삭감했고, 메릴린치도 씨티그룹의 1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상각을 예상했습니다. 모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2차 자산 상각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씨티그룹의 추가 자금 수혈 전망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모기지 이자ㆍ원금 삭감 제안 -주택 가치 하락 방어 예상 -주택 시장 회복 기대 이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불필요한 주택 차압을 막기 위해 모기지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삭감해주는 등 창의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부가 모기지 원금을 삭감하면 주택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고, 주택 시장이 안정돼야 모기지 시장이 회복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택 소유자들이 대출을 막기 위해 다시 대출을 하는 리파이낸싱이 힘들진 것도 버냉키 의장의 주장을 지지합니다. 주택 경기 침체 장기화의 공포. 시장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