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워터프론트로 조성하는 마곡지구일대가 개발을 앞두고 토지보상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마곡지구 개발현장을 최서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시 마지막 노른자 개발지로 꼽히는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 서울시는 이 일대를 한강르네상스의 중심인 수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보상작업을 준비중입니다. 개발 예정지의 90%는 대부분 사유지입니다. 하지만, 개발 예정지엔 보상 방식을 거부하는 땅주인들의 현수막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업시행자인 SH공사의 출입 자체를 반대하는 글귀부터 보상작업을 위한 물건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문구도 눈에 뜁니다. 땅주인들은 현금 보상이 이뤄질 경우 주변 땅값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보상이라며 대토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토를 우리가 원하는만큼 달라는 거죠. 대지 조성원가로.. 서울시 입장은 자기들 사업계획이라든가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준 다는 것이죠." 마곡지구 개발지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한 발산역. 이 일대 땅값은 평당 4천만원을 넘어선지 오랩니다. 땅주인들은 현금보상을 결사반대하고 나섰지만, 사업시행자특인 SH공사측은 보상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결정을 못내린 상황입니다. "규정상에 보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사항인데. 작년에 법이 개정되서 처음 시행하는 것이거든요. 지금 마곡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지에서 sh공사가 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반적으로 검토중이다. 마곡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구요." 마곡지구의 보상방식은 용산개발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여타의 도시개발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뜻에 따라 대토방식으로 보상이 이뤄질 경우 다른 사업지와 형평성 문제 등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에선 이번 주 마곡지구 토지수용자들을 대상으로 보상금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업시행자인 서울시와 주민들은 보상문제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개발과정에서도 적지않은 잡음이 생길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