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진단-물가비상]”정부 공공구매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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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치솟기는 철강이나 시멘트 등 건자재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구매를 늘리는 것이 방안이라는 것이 업계 지적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산업계가 중병을 앓는지 이미 오래입니다.
가격 인상과 함께 생산을 줄이는 비상 경영 체제로 돌아선 업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체들은 고사 직전입니다.
유연탄 가격 상승은 원가 부담을 증가시켰고 원유가격 인상으로 운반을 포기할 지경입니다.
2006년만 해도 톤당 48달러던 유연탄 가격은 올해 16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시멘트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물류비 역시 급상승세로 5년새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석유화학 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석유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톤당 900달러로 지난해보다 70% 올랐습니다.
나프타에서 생산하는 에틸렌 등 다른 원료 가격 급등도 피할 수 없습니다.
타이어 업체들도 5%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다른 중간재와 비교하면 그나마 무난한 수준입니다.
중간재 가격 급등은 중소기업에게는 치명타.
원료 가격이 오른 만큼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애로가 큰 데 일부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계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가격 인상이 어렵다면 결국 방법은 정부가 구매를 늘리는 것이라고 업계는 말합니다.
(인터뷰)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 “매년 원자재 파동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조달청 등 정부가 비축 물량과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원자재 가격은 인위적인 조절이 어렵지만 중간재는 정부 의지로 수급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