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원자재 급등, '시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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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이 나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온스당 100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국제유가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국제유가 100달러, 금 가격 1000달러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국제유가는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고 금값은 온스당 1000달러선에 육박하면서 국제원자재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61센트 올라 배럴당 102.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장중 103.95달러까지 치솟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치인 지난1980년의 103.76달러도 넘어섰습니다.
4월 인도분 금 가격도 9.20달러 오른 온스당 984.2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992달러에 거래되며 1000달러선에 근접했습니다.
이외에도 은, 백금, 구리, 니켈 등 거의 대부분의 원자재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경기 부진으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연일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회피 수단으로 금 등 상품 투자에 투기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의 고성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이 중장기적인 오름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원자재 생산과 투자에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급불안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강세를 보인 곡물, 귀금속 등의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겠지만 미국 경기 둔화와 재고 증가로 인해 국제유가는 1분기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을 되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