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패치'처럼 피부에 붙이는 치매 치료제가 나왔다.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야거)는 피부에 붙이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및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인 '엑셀론 패치'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3일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제품은 허리나 등,팔뚝 등에 한번 붙이면 24시간 약효가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증세가 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억력과 인지능력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먼저 개발된 '먹는' 엑셀론 제품(1일 12㎎ 기준)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구역질과 구토 발생률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40만명에 달하는 국내 치매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 적용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