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의 등록대수가 1천600만대를 돌파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643만대로 2006년의 1천589만대보다 53만3천대(3.4% 증가)가 늘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0년 1천206만대를 기록한 이후 2002년 1천395만대, 2005년 1천540만대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에는 1천7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천201만대, 승합차 110만대, 화물차 317만대 등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79만대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293만대로 그 다음이었다.

1인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1994년 자동차 1대당 인구 6.13명에서 2005년 3.2명, 2006년 3.1명, 지난해에는 3.0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3~5년 내에는 인구 2.5명당 자동차 1대를 소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외제차의 등록대수는 요근래 폭발적으로 증가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외제차는 22만4천900대를 기록, 2006년의 17만6천300대에 비해 5만여대나 늘어났다.

2천cc 미만이 5만4천610대, 3천cc 미만 5만394대로 가장 많았으며 800cc 미만은 284대, 1천cc 미만 99대로 소형차 비중이 극히 적었다.

또한 외제차 가운데 10만4천359대가 서울에 등록돼 있으며 경기도가 5만1천285대, 경남이 1만9천952대, 부산 9천403대 순이었으며 제주도는 733대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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