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국내 대형 마트 부문 1위 업체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형 할인점이란 업종을 선보인 이후 15년간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월마트 까르푸 등 세계적인 유통 기업들도 한국에서는 이마트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할 정도다.

이마트의 성공 비결은 전국 최대 점포망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이다.

지난해 말까지 이 회사가 갖춘 매장은 100개.물류센터도 용인 광주 대구 등지에 4개를 운영 중이다.

할인마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만 34%에 달한다.

이마트는 이 같은 점포ㆍ유통망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보다 싼 가격에 납품받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고객 만족도는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었고,회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고인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성공 비결은 철저한 고객 중심 경영이다.

제품 판매대의 높이 등과 같은 사소한 것들도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주도록 설계한다.

2000년부터는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고객들에게 싼 값에 품질 좋은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지역 특산물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 입점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의 우수 상품을 전시하는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열어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997년 처음 진출한 중국 시장은 사업역량을 집중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10곳인 중국 내 매장을 2012년까지 5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